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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보조 AI 실제 효과 있었다" 판독 시간 대폭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진단 보조 의료 인공지능(AI)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근무 시간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실제 임상 현장에 인공지능을 직접 적용해 효과를 확인한 첫번째 연구로 향후 AI의 활용 방안에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진단 보조 AI가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 영상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에는 임상 현장에 AI 적용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2214/AJR.22.27598).현재 진단 보조 AI의 경우 다양한 경로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시범사업이나 파일럿 형태의 운영일 뿐 임상 현장에 직접적으로 도입한 예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다양한 임상시험 등을 통해 정확도 등이 입증되고 있지만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인 근거들은 다소 부족했기 때문이다.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요셉(U. Joseph Schoepf)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AI가 어떠한 효용을 발휘하는지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부속병원 임상 워크플로우에 AI를 이식해 환자 진료에 실제로 활용하며 그 효용 가치를 살펴봤다. 실제 임상에서 AI의 유효성을 직접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진은 2021년 1월 실제 임상 워크플로우에 AI를 탑재한 뒤 외래를 통해 내원해 흉부 CT 검사를 받은 390명의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AI 솔루션이 내놓은 분할 및 측정, 이미지 판독 결과를 PACS에 자동 저장하는 것을 골자로 AI 솔루션을 이용한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그렇지 않은 전문의에게 1대 1로 환자를 무작위 배정해 비교 분석한 것.그 결과 AI를 활용하지 않은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시간에 비해 AI를 함께 쓴 전문의의 판독 시간이 평균 93초 짧았다.통계적으로 분석하면 AI를 활용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경우 반대 경우보다 평균 22.1% 판독 시간이 짧아진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조영제 사용 여부에도 영향을 받았는데 조영제를 사용한 경우 평균 20% 판독 시간이 짧아졌고 그렇지 않은 경우 24.2% 판독 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를 하루 평균 판독 시간에 대입하면 AI를 활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1시간 정도가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향후 AI의 실제 임상 적용에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의의 판독 시간을 줄이는 것 자체가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요셉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AI가 판독 시간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문의의 평균 판독 시간을 22%나 줄일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대학병원 등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AI를 통해 매일 1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연구와 수련, 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며 "단순히 비용적 부분 뿐만 아니라 무형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15 05:30:00의료기기·AI

루닛,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총 11편 연구 초록 발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닛(대표 서범석)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서 AI 기반 조직분석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다양한 암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ASCO 2022는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로 매년 4만명 이상의 과학자 및 의료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최신 암 치료 개발 동향과 임상 결과 등을 발표하는 국제학술행사다.루닛은 암 환자 조직 슬라이드의 면역세포 밀도 및 분포 위치 등을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각각 면역 활성(Inflamed), 면역 제외(Immune-Excluded), 면역 결핍(Immune-Desert) 등 3가지 면역표현형으로 분류했다.그 결과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가 종양세포 주위에 분포하는 것을 의미하는 '면역 활성' 그룹에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좋다는 점을 입증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Stanford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 함께 진행했으며 16개 이상의 다양한 암종의 1800여 명 이상의 실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였다.루닛은 이번 연구를 통해 루닛 스코프가 암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암에 대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거듭 입증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이번 ASCO에서 루닛은 실제 병리과 전문의가 판독 과정에서 AI 기반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PD-L1'을 사용할 때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한다.일반적으로 병리과 전문의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PD-L1(Programmed death ligand 1)의 발현 정도를 평가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한다. 다만 판독 과정에서 전문의 간 의견이 불일치하거나 정확한 판독을 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이에 따라 루닛은 루닛 스코프 PD-L1을 개발하고 국내외 병리과 전문의 12명과 함께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슬라이드 199건의 PD-L1 발현 정도를 4주 간격으로 한 번은 AI 도움 없이, 다른 한 번은 AI의 도움을 받아 총 2번 평가했다.그 결과 루닛 스코프 PD-L1을 병행해 판독한 경우 평가 정확도는 83.2%로, AI 도움 없이 판독했을 때의 정확도 79.9%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슬라이드 1장당 평균 판독 시간도 AI 없이 판독한 경우 285초에서 195초로 30% 이상 감소했다. 이는 루닛 스코프가 병리과 전문의의 판독 정확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판독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또한 '루닛 스코프 HER2'를 개발한 결과 여러 실험자가 동일한 검사를 진행했을 때 결과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관찰하는 '관찰자 간 변이(Inter-Observer Variation)'가 줄어든 협력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이외에도 루닛은 유방촬영술 검사 결과 정상소견으로 비록 현재는 암이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향후 5년 내 유방암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기존 유방암 예측 모형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ASCO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는 포스터 7편과 온라인 초록 4편 등 단독 및 협업 포함 총 11편으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학회를 통해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가 보다 다양한 암종의 환자 치료에 적용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만큼, 루닛 스코프가 실제 임상 및 의료 환경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연내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30 11:32:17의료기기·AI

대웅제약 판매 '모비케어' 임상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임상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대웅제약는 웨어러블 심전도기(ECG, electrocardiogram) 모비케어를 활용한 72시간 심전도 검사의 심방세동 검출률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JMIR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제2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정기 진료 중인 심방세동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첫 24시간 동안 모비케어와 기존 홀터 심전도기(Holter device)를 동시 부착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심방세동 검출률을 관찰했다. 24시간 이후부터는 기존 홀터 심전도기를 제외하고 모비케어에 의한 심방세동 검출률을 확인했다.연구 결과, 24시간 동안의 관찰에서는 기존 홀터 심전도기와 모비케어 모두 지속성 및 발작성 심방세동에 대해 20%(40/200)의 검출률을 나타냈다. 이후 모비케어를 활용해 24시간 이상 연속 검사를 수행한 결과 48시간 측정에서는 9%p 추가된 29%(58/200), 72시간 측정에서는 다시 3%p 추가된 32%(64/200)에서 발작성 심방세동을 검출할 수 있었다.72시간 장기 연속측정을 수행한 모비케어는 기존 24시간 홀터 심전도기 대비 심방세동 검출률을 1.6배 증가시켰다. 특히 조기발견이 중요한 발작성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경우에는 검출률이 2.2배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센서기술과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 및 분석의 신속성을 갖춘 웨어러블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다. 19그램(g)의 작고 가벼운 가슴 부착형 패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고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의료 디바이스 플랫폼 전문기업인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했고, 현재 대웅제약이 2020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서울대병원 최의근 교수는 "부정맥을 진단받기 위해 불편한 24시간 홀터 검사를 많은 환자분들이 감수하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패치형 심전도기가 24시간 홀터 검사 이상의 부정맥 진단을 할 수 있는 성능과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 결과로 생각된다. 향후 심방세동 외의 다양한 부정맥에 대한 성능 검증과 인공지능 학습을 통한 판독 시간 단축, 진단 성능 개선 등의 숙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26 11:51:39제약·바이오

"대학병원 전유물이던 NCS로 개원가 블루오션 개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학병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대형 의료기기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소형화 추세로 흐르며 개원가로 파고 들고 있다.대형 의료기기의 간판격인 CT 등이 휴대용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 이에 더해 수억원을 호가하던 침근전도 검사(Needle electromyography, EMG)와 신경전도 검사(Nerve Conduction Study, NCS) 기기도 손바닥만하게 작아졌다.초소형 NCS 장비 메디레이서가 개원가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지난해 마침내 급여권에 들어온 메디레이서가 바로 그 주인공. 이를 시장에 내놓은 엠브이알코리아 양광모 대표(CEO)는 메디레이서의 등장이 개원가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할 것으로 내다봤다.양광모 대표는 "과거에는 손목 저림 등으로 의료기관을 찾으면 어쩔 수 없이 EMG-NCS 장비가 있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으로 환자를 의뢰해야 했다"며 "개원가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환자를 진단을 위해 다른 병원으로 보내야 했던 것"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그렇다고 개원가에서 EMG-NCS 장비를 들여놓자니 수억원에 달하는 기기 비용에 검사를 위해 필요한 시간 등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메디레이서의 등장이 판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010년 13만여 명이던 환자가 2019년 17만 7000여 명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전체 환자 중 30~60세 여성의 비중이 무려 48%에 달한다.반복적인 가사 노동이나 육아에 더해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하루 종일 사용해야 하는 사무직군이 가장 취약한 계층.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나면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손가락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젓가락질이 서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에 대한 진단을 위해서는 NCS 검사 장비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장비가 상당히 고가인데다 검사 시간만 1시간여가 걸린다는 점에서 최소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에서만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양광모 대표는 "국내 의료체계의 특성상 검사를 위해 환자를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으로 의뢰하면 그 환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개원의들 입장에서는 애써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를 속절없이 보내야만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엠브이알코리아가 메디레이서의 타깃을 개원가로 잡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개원가에서도 NCS가 가능하다면 그 환자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이러한 기반은 메디레이서의 간편함에 있다. 실제로 메디레이서는 척골신경과 정중신경간에 전기 자극, 즉 신경전도 시간을 통해 간편하게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이 가능하다.엠브이알코리아 양광모 대표손바닥만한 메디레이서 본체와 손가락에 부착하는 전극만으로 검사가 가능한 만큼 의사는 물론 임상병리사나 물리치료사 등도 몇 시간만 교육을 받으면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의사가 직접 그래프를 판독해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해야 하는 EMG-NCS 장비에 비해 결과 리포트가 일목 요연하게 나오는 것도 장점 중의 하나다. 숙련된 인력이 없어도 바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양광모 대표는 "병원 PC에 프로그램만 깔면 메디레이서와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검사 즉시 경증, 중증 등의 결과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1시간여의 검사 시간과 의사의 별도 판독 시간 등이 소요되는 EMG-NCS와 비교하면 3분만에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이 끝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메디레이서는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신경전도검사 상지 부분에서 급여(운동신경 424.50점, 감각신경 424.50점)를 인정받았다는 점도 확산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이를 급여로 감안하면 8만 8천원 수준. 더욱이 수억원짜리 EMG-NCS와 동일한 수가라는 점에서 개원가에서는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다.양광모 대표는 "이미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개원의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컴팩트한 장비라는 점에서 진료실 한켠에서 검사가 가능하고 EMG-NCS와 동일한 수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손목터널증후군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긴 하지만 척골신경병, 당뇨병성말초신경병 등도 적응증을 받아 놓은 상태며 그외 암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논문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속해서 적응증을 늘려가며 개원가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3-02 05:30:00의료기기·AI

의료 AI 효시 왓슨 역사속으로…토종 인공지능 미래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 인공지능(AI)의 효시로 미래 의학의 핵심으로 꼽히던 닥터 왓슨이 역사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IBM이 지속적인 적자를 못이기고 사업을 포기했기 때문이다.의료 AI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혔던 세계적인 공룡 기업조차 백기를 든 만큼 업계에 파장도 상당한 상황.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왓슨을 잡겠다며 공을 들이고 있는 토종 AI '닥터앤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20조원 투입된 의료 AI 닥터 왓슨 애물단지 전락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IBM이 닥터 왓슨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 인공지능 사업부 '왓슨 헬스'를 포기하고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의료 인공지능을 주도하던 IBM이 결국 두손을 들고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정확한 매각 시기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수자는 미국계 사모펀드 프란시스코파트너스로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세계 최초로 의료 AI를 내놓으며 산업을 주도하던 IBM이 사업부를 통째로 시장에 내놓으면서 인공지능 업계도 술렁이고 있다. 산업의 지속성과 성장성에 의문을 던질 만한 대형 사건이기 때문이다.실제로 IBM은 왓슨에 대단한 공을 들여왔다. 2015년 왓슨 헬스 사업부를 출범한 이래 환자 데이터 기업 트루벤헬스애널리틱스와 의료 영상 기업 머지헬스케어 등과 빅딜을 진행하며 몸집을 크게 키워놨던 것이 사실. 이렇게 인수합병에 들어간 돈만 40억 달러(약 4조 8000억원)에 이른다.여기에 7년간 인재들을 불러모으고 시스템 고도화에 투입된 자금도 만만치 않은 상황. IBM의 공시 내용들을 종합하면 왓슨에 투입된 비용은 총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현재 업계에서 전체 인수 비용을 1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IBM은 십조원 이상을 손해보며 헐값에 사업부를 털어내고 있는 셈이다.그렇다면 이러한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IBM이 왓슨을 던진 이유는 무엇일까.의료산업계와 금융업계 등에서는 사업성 악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말 그대로 수조원이 투입된 사업이지만 실제 제품이 상용화된 후 기대보다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이다.IBM 연간 보고서를 보면 왓슨의 대표 품목인 왓슨 포 온콜로지의 연 매출은 10억 달러(1조 2천억원)으로 추산된다. 개발 비용과 함께 왓슨 사업부를 유지하고 보수하는데 연 13억 달러(1조 5천억원)는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속해서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문제는 이러한 적자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IBM은 왓슨 포 온콜로지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최소 연 100억 달러의 매출이 문제없다고 강조해 왔다.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연 10억 달러 남짓의 매출이 전부라는 점에서 사실상 사업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셈이다.이렇듯 20조원이 퍼부었던 세계적 공룡 기업의 도전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의료 AI 분야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또한 국내에서도 왓슨을 도입한 의료기관들이 꽤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관심사다.실제로 왓슨은 상용화 초기 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혁신적 의료기기로 꼽히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우리나라에서도 길병원이 처음으로 이를 들여온 이래 부산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건양대병원,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까지 주요 대학병원들이 줄이어 왓슨을 도입했다.일부 대학병원은 국내 임상 사례와 잘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계약을 포기한 사례도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는 지금도 이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들 병원으로서는 당장 유지 보수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토종 의료 AI 닥터앤서 영향 불가피…사업성 담보가 관건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해 고도화를 진행중인 의료 AI 닥터앤서의 미래다.닥터 왓슨의 사업 철수로 이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로 개발중인 토종 AI 닥터앤서의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닥터앤서는 왓슨을 잡겠다는 목표에 따라 이른바 디지털 뉴딜이라는 이름 아래 정부와 기업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AI.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정부 예산 364억원, 민간 자금 124억원 등 총 488억원이 투입돼 1차 모델 즉 1.0이 개발됐으며 2024년을 목표로 차세대 모델인 2.0이 고도화를 진행중인 상황이다.민관 합동의 국가적 프로젝트인 만큼 규모도 엄청나다. 1.0 개발에만 해도 고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기관을 비롯해 의료기관 26개, 정보통신기업 22개에서 총 1962명이 참여했고 2.0 개발에도 의료기관 30개와 정보통신기업 18개가 함께하고 있다.주된 목표는 역시 진단 보조와 치료 지원을 돕는 AI 소프트웨어의 개발이다. 왓슨을 모델로 한 만큼 사실상 줄기가 같은 셈. 특이점이 있다면 왓슨은 대학병원을 타깃으로 했다면 닥터앤서는 1~2차 의료기관, 즉 개원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이에 맞춰 사업단은 당뇨와 고혈압, 치매, 피부질환 등 개원가에서 주로 보는 질환에 대한 의료 A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만성질환 등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아직까지 성과는 나쁘지 않다. 앞서 진행된 닥터 앤서 1.0 사업성과 보고를 보면 치매의 경우 과거 최대 6시간의 진단 시간이 1분으로 단축됐으며 수십분 이상이 소요되던 심장 CT 판독 시간도 1∼2분으로 줄였다.진단 정확도도 상당 부분 진척을 보였다. 평균 74∼81%의 대장 용종 판독 정확도를 92%로 향상시켰으며 전립선암은 수술 후 재발 예측진단의 정확도를 81%에서 95%로 늘리는 성과를 보였다.하지만 역시 문제는 성능이 아닌 사업성이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인 IBM조차 사업성이 없다며 의료 AI를 던져버린 상황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국내 A헬스케어 기업 임원은 "왓슨이고 앤서고 문제는 결국 어떻게 사업성을 담보할 것이냐는 것"이라며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돈이 안되면 사업을 유지할 수가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그는 이어 "IBM과 같은 유동성이 좋은 기업조차 두손 두발 다 들고 누워버린 상황은 대단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며 "일단 단기적으로는 의료 AI의 사업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뜻 아니냐"고 꼬집었다.실제로 국내에서도 이같은 문제들은 상당 부분 공감을 얻고 있는 부분이다. 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의료 AI분야는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지만 건강보험 허들에 막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이미 주식 공개를 통해 상장까지 이른 JLK와 뷰노, 딥노이드 등 의료 AI 기업들도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IBM은 그나마 상황이 좋았다. 왓슨 사용료로 환자들에게 1000 달러(120만원) 수준의 비용을 받아왔기 때문. 그럼에도 적자를 피하지 못해 사업부를 매각하고 있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결국 수백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토종 AI가 왓슨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낸다고 해도 사업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이상 계륵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왓슨을 도입했던 B대학병원 교수는 "도입 몇 년만에 왓슨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에는 국내 환자에 대한 진단 정확도 문제도 있었지만 결국 투입되는 비용이 그대로 적자가 됐기 때문"이라며 "닥터앤서가 나온다고 해도 이 문제를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아울러 그는 "뷰노나 루릿 등을 봐도 우리나라의 의료 AI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기술력이 어마어마하다"며 "결국 이 기술력을 어떻게 돈으로 바꿀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라고 말했다.
2022-02-03 12:14:17의료기기·AI

유비케어, 최대 43% 할인 의료기기 프로모션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유비케어(대표 이상경)가 창립 29주년을 기념해 오는 연말까지 의료기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유비케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 의료기기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첫번째로 대표 제품인 UBPACS-Z(유비 팍스제트)의 경우 43%를 할인해 판매한다. UBPACS-Z는 의학용 영상 정보의 저장, 판독 및 검색 기능 등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의료 영상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운영, 철저한 보안성을 갖춰 병·의원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제품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0% 가량 성장했다. 이와 함께 뷰노메드 본에이지(VUNO Med-BoneAge) 신규 고객에게 골 연령 서비스 29회 사용권을 제공한다.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지난 2018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로 인공지능으로 학습된 GP(Greulich-Pyle) 방식으로 골 연령 판독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현재 유비케어가 치과를 제외한 국내 병·의원급 의료기관의 독점 판매 공급권을 갖고있다. 뷰노메드 본에이지의 강점은 판독 효율성으로, 기존 방식 대비 판독 시간을 최대 40% 단축시켜 평균 5~10초내 골 연령 평가가 가능하다.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작업이 불필요한 것도 특징이다. 이상경 유비케어 대표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프로모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품 및 서비스 유통,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비케어는 오는 연말까지 개원의와 신규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의사랑’ 공식 홈페이지(www.ysarang.com)와 고객센터(02-2105-500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07-22 10:36:19의료기기·AI

뷰노 체스트 엑스레이 AI 임상 국제 학술지 게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뷰노(대표 김현준)는 자사 흉부 엑스레이 판독 솔루션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의 임상 효과가 국제 학술지 'Radiology'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숙련도가 다른 평가자들로 구성된 세 그룹(영상의학 수련의, 비흉부 영상의학 전문의, 흉부 영상의학 전문의)과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간의 비교를 골자로 하고 있다. 그 결과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활용해 판독했을 때 의료진 단독으로 판독했을 때보다 병변 및 영상 단위의 모든 지표에서의 진단 정확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판독 시간은 평균 약 50%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논문 주저자인 성진경 뷰노 의학실장은 "영상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인 Radiology에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임상 연구가 게재돼 매우 뜻 깊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적 가치가 검증된 뷰노의 솔루션이 더 많은 국내외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4-01 16:11:32의료기기·AI

강원대병원-뷰노 AI 의료서비스 개발 업무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강원대병원(병원장 이승준)과 주식회가 뷰노가 지난 29일 AI 기반 의료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강원대병원은 뷰노의 AI 솔루션 본에이지를 도입하고 함께 연구 협력하며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본에이지는 인공지능 기반 골 연령 진단 소프트웨어로 성조숙증과 저신장증 진단에 활용된다. 국내 아동 환자 수만명을 통해 확보된 수골 X-ray 영상 데이터셋을 딥러닝 기법으로 자동분석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방법. 이 솔루션은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로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강원대병원은 이 솔루션을 통해 의료진의 판독 정확도 8% 향상, 판독 시간 40%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아동 환자에게는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예상 신장 및 성장곡선 등 성장전망 정보를 제공해 전문의의 진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치료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원대병원 이승준 원장은 "수도권 주요 의료기관과 차이가 없는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해 기쁘다"며 "이후에도 인공지능 솔루션을 지속 도입해 강원도 정밀의료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0-06-30 09:38:25의료기기·AI

의료영상 통합관리 솔루션 ‘UBPACS-Z’ 출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유비케어 ‘UBPACS-Z’(유비팍스 제트) 모니터 화면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대표기업 유비케어(대표이사 이상경)가 의료영상 통합관리 솔루션 ‘UBPACS-Z’(유비팍스 제트)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PACS)은 의료기기를 통해 획득한 다양한 의료영상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의학용 영상정보의 저장·판독 및 검색 기능 등을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영상 디지털화가 보편화되고 있는 의료시장에서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보다 경쟁력 있는 PACS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 제품과는 다른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UBPACS-Z를 런칭했다”고 밝혔다. 이어 “UBPACS-Z는 기존 제품 대비 프로그램 운영 속도와 안정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UBPACS-Z는 ▲동일 환자 과거 검사 리스트 제공 ▲다중 영상 동시 비교 ▲복수 판독에 대한 동일 소견 동시 입력 ▲단축키 지원을 통한 판독 시간 절감 ▲영상 종류별 다양한 디스플레이 레이아웃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진단 정확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 ▲일반 요금제 ▲의료기기 패키지 요금제 ▲컨버전 요금제 등 다양한 옵션으로 구성해 각 기관에 적합한 요금제가 무엇인지 상담해 가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입비와 월회비 요금 체계로 타사 제품 유지보수 비용 대비 낮은 가격 부담으로 제품을 이용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상경 유비케어 대표이사는 “새롭게 출시한 UBPACS-Z를 통해 병의원은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내 의료영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유비케어가 공급하는 EMR·의료기기 등과 함께 연동해 사용 시 보다 편리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비케어는 UBPACS-Z 런칭과 함께 기존 UBPACS 고객 대상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고객에게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해당 솔루션을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을 목표로 ‘Mobile PACS’ 제품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19-08-26 15:43:58의료기기·AI

LG CNS, 은평구에 ‘AI 보건소’ 선보인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기술로 X-ray 영상을 분석하는 시대가 열린다. LG CNS는 최근 ‘민간 클라우드 기반 AI 의료영상 분석 보조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과기정통부 공공부문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서울시 은평구 보건소를 대상으로 오는 9월 말부터 2020년 말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골자는 클라우드 기반 AI 엔진을 통해 94%의 정확도와 20초 이내 빠른 속도로 X-ray 영상 판독 결과를 보건소에 제공하는 것. 보건소 의사들의 주 업무 중 하나인 X-ray 진단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은평구 보건소는 이를 통해 오는 9월 말부터 폐결절 판독 서비스가 가능하며, 올해 내 결핵·기흉·폐렴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폐 질환들은 발병 빈도와 사망률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이번 판독 서비스가 완성되면 지역단위 보건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철저한 사전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반적으로 보건소는 외부 전문기관에 X-ray 영상 판독을 의뢰하며, 의뢰 후 결과를 받는 시간까지 하루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 AI 의료영상 분석 보조 서비스를 통해 기존 하루 정도 걸렸던 보건소 X-ray 판독 시간이 20초로 줄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은평구 보건소를 이용하는 일반시민들은 신속하게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특히 LG CNS가 추진하는 해당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터넷 접속만 되면 사용이 가능한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이다. 이를 통해 X-ray 장비가 있는 의료기관 어디서나 쉽게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지역의료 허브기관인 보건소로의 신속한 확산도 가능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서비스는 은평구가 정부과제에 AI 의료 영상분석 서비스를 최초로 제안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9월 전국 최초로 가동하는 AI 보건소를 통해 은평구민을 시작으로 공공의료복지 수혜대상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열 LG CNS 공공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사업의 궁극적 목적은 예방 중심의 수준 높은 공공보건 의료서비스를 최소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통해 판독 서비스가 가능한 질환항목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08-01 17:02:17의료기기·AI

3차원 CT 조영술, 대장암 검사에 효과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대장 내 혹과 암을 간편하고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는 새 검사법이 개발되어, 암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집단선별검사로서 특히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세형, 최병인 교수팀은 ‘가상 대장내시경(virtual colonoscopy)’으로 불리는 3차원 판독을 통한 CT 대장조영술이 대장내시경의 불편함이 없고, 기존의 CT 대장조영술에 비해 판독이 빠른 새 대장암 검사법으로 효과적임을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지 ‘라디올로지(Radiology)' 9월호에 이달의 논문으로 소개됐다. 이달의 논문(Science to Practice)은 그 달에 실린 논문 중 학술적 의의가 가장 크고, 실제 임상진료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논문으로, 해당 분야 권위자의 평과 함께 실린다. 논문 제목은 ‘CT 대장조영술 검사 판독에서 2차원적 영상을 이용한 대장 평가와 최근 개발된 3차원 가상 대장 절개법을 이용한 평가의 비교연구’. 3차원 CT 조영술은 장을 비운 상태에서 대장에 공기를 주입하고 CT 촬영을 한 후, 3차원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가상으로 대장을 절개하고 펼치면서 대장 내부를 관찰하는 기법이다. CT 촬영 시간은 다른 부위의 CT 촬영과 마찬가지로 5분 이내이며, 환자는 편안한 상태에서 CT를 찍고 나면 영상의학과 의사가 컴퓨터에서 환자의 대장 안에 혹이나 암이 있는지 신속하게 판독할 수 있다. 기존의 2차원 CT 조영술은 1cm 이상 크기의 대장 혹 및 암 검출에 있어 80~95%의 민감도를 보여 대장내시경에 비해 손색이 없고 5분 이내에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판독 시간이 길고, 판독의사의 능력에 따라 판독결과에 차이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정확한 대장암 검사법으로 알려져 있는 대장내시경은 치료(혹 절제술)까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굵은 내시경을 대장 안에 집어넣어야 하는 고통이 적지 않고, 고통을 덜기위해 수면 내시경을 할 경우 수면 마취에 따른 비용이 추가되고 검사시간이 긴(1시간 내외) 단점이 있다. 미국의 경우 이같은 단점으로 인해 50세 이상 암 검진 대상자 중 실제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비율은 35% 정도에 불과해, 집단선별검사로는 환자의 참여도가 매우 떨어진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9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CT 대장조영술을 한 후, 판독경험이 많은 2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2차원 판독과 3차원 판독을 하고, 대장 내 혹 유무와 판독에 걸리는 시간을 기록했다. 그 결과, 판독의사 2명 모두 6mm 이상 혹의 진단율에서, 3차원 판독의 경우 69-77%, 2차원 판독에서는 63-69%로 나타났고, 1cm 이상 혹에서는 두 판독기법에서 모두 100% 찾아내,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판독 시간 비교에서는 2차원 판독의 경우 환자 1명 당 평균 14.2분, 3차원 판독에서는 9.5분이 소요되어, 3차원 판독 시 판독시간이 의미 있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형 교수는 “집단선별검사로 활용되려면 우선 비침습적으로 환자가 편하고 고통이 없어야하며, 비용이 비싸지 않고, 환자와 의사 모두 쉽게 검사하고 진단할 수 있어야 하며, 정확도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1명의 환자 당 판독 시간을 5분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암 집단선별검사에서 매우 큰 장점 ”이라고 덧붙였다. 최병인 교수는 “가상 대장 절개법을 이용한 3차원 CT 조영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암 조기 진단을 위한 대장암 집단선별검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7-10-30 00:06:35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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